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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05 2회 울트라 300랠리
    MY MTB n CYCLE LIFE 2023. 1. 23. 20:28

    20100605 2회 울트라 300랠리

    MTB n CYCLE 자전거/MY MTB n CYCLE LIFE

    2010-06-09 00:46:00


    나의 울트라 300 참여는 금주 계획과 함께 시작됬다.

    3월 말 아직 2달여 기간동안 준비 기간이 있어 잘~ 준비하면 참여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많아진 회사 업무로 인해 많은 연습을 할 수는 없었다.

    시간될때마다 자출로 조금씩 연습하고, 대회3주전 성삼재와 청학동을 끼고 200 km 로드라이딩으로 어는정도 장거리에 대한 적응 훈련을 했다.

     

    그리고, 2010.6.5일!!

    (사진은 동호회 회원님과 내 폰카)

     

    1. 8:00 준비완료하다.

    오늘은 정시 퇴근이다. 남은 일이 있지만 동료한테 부탁하고 무조건 퇴근이다.

    집에와서 초코바, 파워젤, 영양갱, 물등을 챙기고 옷도 두벌씩 준비하고 가방도 두개에 나누어 담았다.

    (뒤에 느낀 거지만 준비물 종류와 준비 방법이 딱히 300에 어울리지는 않았다. 가방은 최대한 가볍게 하고 보급 포인터까지 갈 수 있는 양의 간식만 가방에 싫어야 하는데 나는 그것의 3~4배는 넣고 다녔으니 대회 마지막 쯔음에 체력에 많은 무리가 왔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자야 된다는 생각에 마눌님에게 두시간 있다 깨워달라는 부탁과 함께 취침! 그런데...한시간도 깊은 잠을 잘 수가 없다. 9시에 일어나 그냥 TV보기로 평상심을 찾으려 애썼다. 이시간에...다른 참가자는 어떤 마음이었을지??

     

    2. 진주에서 광양까지 이동은 내차로

    11시 5분전 박짱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안오냐고? 모두 준비 되었단다. 내가 좀 늦었나! 암튼 바로 나가서 내차로 코사마트에 도착하니 11시 10분정도. 동호회 회원님과 인사를 나누고 잠시 후 고스트와 엔젤과 함께 광양으로향한다. 하동을 지나니 다시 박짱에게 전화가 온다. 회장님이 섬진강 휴게소에 있으니 만나서 같이 가자고 한다.

    잠시 섬진강 휴게소에 들러 밤바람을 쐬고 다시 광양으로 향한다. 아직까지 울릉증이 남아있다. 

    어색한 V질로 사진한판!

     

    3. 광양 도착하다. 그리고 출발 시간 3시를 기다리다.

    광양도착해서 짐도 내리고 숲속 뒷간에서  몸도 가볍게 비우고 슬슬 대회 준비가 마무리 된다.

    엔젤이 번호표를 단체로 받아왔다. 한명 두명...번호표를 받아간다. 그런데 이상하다. 나의 번호표가 보이지 않는다. 급하게 박짱과 함께 본부석으로 가서 신청 오류를 이야기 하고 임시 번호판을 교부 받았다. 동호회 회원의취소가 나의 번호 취소로 된 모양이다. 손으로 적힌 약간은 초라한 번호판을 교부받고 다시 동호회가 모인 장소로 왔다. 그런데, 이번엔 자세히 본니 번호판 색갈이 이상하다. 300 full 코스는 파란색 번호판을 교부 받아야 하는데, 나는 빨간색이다. 두번째로 본부석으로가 번호판을 교부 받았다. 이것이 이번 나의 14포인터 완주를 함께한 658번 이다. 새옹지마?! 어울릴지 모를 말이지만, 암튼 이제부터는 전화위복으로 좋은일만 생기길 바랄 뿐이다.

     

    기다리면서 라면과 밥으로 간식을 먹고 사진도 찍고 코스 소개도 받고 하면서 3시가 되기를 기다린다. 

     

    대회장입성에 앞서 마지막 단체 사진으로 각오를 다진다. 한마음에서 13명 출전이다.

     

    하프코스 출전자와 함께 한컷 했다. 사실 오른쪽 두분은 준 아마선수분들이다. 그런데도 하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다.

     

    침이말랐나 보다. 입술을 다지고 있으니...!

     

    청람, 꼬깜님과 함께. 청람님과는 2포인터 지나서 부터 백운산 형재봉까지 함께하였다. 덕분에 몇장의 사진을 건질수 있었다. (끝까지함께 못하고...조급한 마음에 9포인터 지나 먼전 지난간게 지금도 많은 미안함으로 남아있다. 장군봉을 지나 나를 추월하는 마산 단체 MTB동호인을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났다)

     

    운동장에 모여 출발전 모습! 

     

    4. 3시다. 그리고 출발이다.

    정확히 3시가 되어 출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천천히 사람들이 운동장을 빠져 나간다. 아직 울릉증이 남아있따. 정문을 나서며..."화이팅"함성을 지르니 꽉 막힌 맘이 펑 뚤린다. 그래서 몇번 던 화이팅을 질러 보았다. 왜 이걸 몰랐을까! 긴장한 마음을 푸는데는 함성을 지르는게 매우 도움이 되었다.

    처음 가는 길이고 밤이니 그냥 앞사람만 따라서 갈 뿐이다. 비교적 완만한 도로를 30분?이상 달린 기분이다. 이윽고, 사람들이 잠시 멈추고 옷을 벗기 시작한다. 앞을보니 언덕이 눈앞에 보이며...긴 행렬이 산을 오르고 있다. 나도 함께 바람막이를 벗고 다시 자전거에 오른다. 그런데 좀 지나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끌바를 한다. 말로만 들었던 체력 안배인가 보다. 나도 아무를 고민없이 그냥 따라 내렸다. 그런데 간혹 여기서 끌바없이 천천히 라이딩으로 오르는 분들이 있다. 뒷이야기를 종합하면...끌바도 힘든 부분이 있으므로 체력안배는 개인에 맞게 끌바와 라이딩을 잘 선택해서 해야 했다. 어떤이는 너무지난친 끌바로 오히려 체력 소비가 컸다고 한다. 중간중간 초코바 한개를 먹었다. 아마 벌써 초코바 먹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듯 한다. 출발한지 얼마안되었으니..!

     

     

     

    5. 1포인터. 이것이 포인터이구나!

    한참을 끌고 가니 약간의 내리막이 나온다. 그러나 이내 다시 끌바시작이다. 이제는 비포장 돌길이라 확실히 끌바를 해야했다. 그렇게...어느정도 끌었을까?? 아직 체력은 문제없고...밤공기도 괜찮다. 산정상에 도착하니 병목현상이 있다. 사람들이 포인터 체크를 위해 줄을서서 기다린다. 100원짜리 만한 딱지를 나의 번호판에 붙인다. 동그라미1. 이것이 포인터 구나! 구봉화산 1포인터!

    바나나 하나로 잠간 체력을 보충하고 다시 2포인터를 향해 출발이다. 여기서 부터 꼬깜형님을 만나서 함께 라이딩을 시작 하였다.

     

    6. 날이 밝아 오고 있다.

    1포인터를 지나 2포인터인 가야산으로 향한다. 잘 포장된 내리막을 달려 다시 가야산으로 접어들어 임도 오르막을 오른다. 이제 슬슬 날이 밝아 지기 시작한다. 2포인터를 조금 남겨두고 너무멋진 모습에 자전거를 새우지 않을 수 없었다. 이후도 중간중간 멋진 풍경으로 마음의 갈등이 많았으나, 대회참가이니 관광모드는 잠시 접어 두기로 한다. 어렵지 않게 가야산 자락 끝에서 2포인터도 통과한다. 

     

    7. 이번대회 처음 멜바를 하다. 

    2포인터를 지나 도로를 달려 3포인터를 향한다. 위에 보이는 아침 모습을 찍느라 꼬깜 형님을 놓쳤다. 덕분에 길을 몰라 속도를 낼수가 없다. 속도 조절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 조금만 달리니 곶감형님이 길가에서 간식(?)을 섭취중이다. 먼저가라는 사인에 살살 먼저 가고 있으니, 이번엔 청람님이 잠시 쉬고 있다. 여기서 잠간 나도 멈쳐서 쉬고 있으니, 자라뚱, 박짱, 까꿍님도 금방 따라왔다. 출발 이후 제일 많이 뭉쳤다.

    잠시 숨만 돌리고 몇백미터를 더가니 첫번째 보급이 와 있다. 나누리님, 엔젤, 고스트다. 바나나 하나 먹고 물도 보충했다. 그리고 후래시도 빼서 예비 가바에 넣어 이제 본격적인 주간 라이딩 모드로 접어든다.

     

    보급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국사봉 업힐 돌입니다. 초입에서 첫번째 보급 포인터를 만난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아침 식사를 하고 국사봉을 시작한다. 우리는 잠간 보급식으로 대신하고 국사봉을 내린 후 아침을 먹기로 했다. 아래 사진은 한참뒤에 오신 두우물님 사진으로 국사봉 초입을 대신한다.

     

     

     약간의 끌바 후 국사봉 정상에서 찍은 셀카! 아직은 힘이 있다. 그런데 이 이후가 문제이다. 갑자기 체력이 고갈된다. 아침 보충이 늦어서 오는 전형적인 피로에 쌓인 내모습을 발견한다. 

     

    이제부터 다운시작...약간의 끌바도 하고..그런데, 의외로 국사봉 이후 내려오는 길이 멀게 느껴지고 허기졌다. 여기서 많이 추월을 당했다. 그리고 다운 시작전에는 거의 체력이 바닥이다. 여기가 이번 라이딩에서 처음느끼는 고비였다. 결국 다운하면서 평지인데도 물통을 게이지에 제대로 꽂지못해 자빠링으로 이번대회 첨이자 마지막인 스크레치를 오른쪽 다리에 진하게 남겼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지고 있다. 다행히 나는 평길에서 넘어지고 내리막이나 커브에서 넘어지지 않아 큰 상처는 피 할 수 있었다. 

     

     

    8. 아침에 다시 힘이 솟다. 그리고 다시 4포인터를 향해 달린다.

    열심히 다운을 하니 삼정교에서 아침을 차리고 기다리는 한마음 보급조를 만난다. 먼저 도착하신 성출형님, 곰형님, 그리고 꼬감님, 박짱, 자라뚱, 청람님을 만났다. 아침을 급하게 먹고 다시 출발이다. 뜨거운 국물에 말아먹은 밥은 큰 힘이 되었다. 일반 김밥과 같은 도시락 하고는 파워 측면에서 확실히 다른것 같다. 먼저 도착한 성출형님, 곰형님, 진수는 먼저가고 청람, 꼬깜님, 박짱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 함께 4포인터를 향해 다시 패달을 돌린다. 한재까지 가는 포장도를는 편안히 타고 올라 갈 수 있었고 임도 부분은 일부러 끌바로 체력을 아꼈다. 중간에 아이스 크림도 하나 사먹는 여유! 여기서 회사 전철책임을 만났다. 알고보니 작년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온 배테랑이었다. 서로 인사를 하고 먼저 보내 드리고, 우리도 잠시 후 다시 오르기 시작이다. 사실 여기서 만난 전책임이 사실은 9포인터 이후 부타 함께 했고, 이번 완주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끌바 정상 한재에서 청람님이 찍어준 사진 몇장과 셀카 몇장이 있다. 

     

     

     

    4포인터는 한재를 지나 다운중간포인터에서 찍고 하동 남도대교까지 쭈~욱 내달린다.

     

    9. 행운을 만나다.

    화개장터앞 남도대교를 지나 지리산 형재봉을 향해 달릴 준비를 하고 다리 끝을 향래 달린다. 그런데, 안내하는 관계자라 쌍계사 방향을 가리킨다. 사고로 인해 급하게 코스가 급변경 되었다고 한다. 무슨 사고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으나, 가장 무더운 시간에 했빛도 없는 형재봉을 피할 수 있었던것은 이번대회 완주의 큰 힘이 되었던거 같다. 2시간 컷오프 타임이 짧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번 대해에서 얻은 큰 행운이었다.

     

    10. 피아골! 헉!헉!

    쌍계사 입구에서 다시 보급조를 만나 점심으로 라면과 국밥을 먹고 잠시 숨을 고른뒤 피아골로 향한다. 아직 시간은 1시가 되지 않았다. 시간여유는 있어 보인다. 이코스는 이번대회 코스중 유일하게 사전답사를 한 코스라 나름 편안한 곳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30분이 넘는 긴 피아골 멜바로 무척이나 지친 모양이다. 그런데, 나는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서 그런지 편하게 올라온 느낌이다. 사진은 한참뒤 물놀이 하면서 올라온 119님 사진으로 대체.

     

     

     

    쌍계사 입구에서 출발은 보기좋게 5명이서 했지만, 피아골 정상에서는 청람님과 나만 먼저 도착하고 한참을 기다려 박짱 합류. 꽂감형님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많이 흘러 일단 정상에서 약간 아래있는 6포인터를 찍고 다음 약간의 다운으로 신촌교에 있는 7포인터까지 내달렸다.

     

    11. 더위와 싸우다.

    7포인터에서 사천 MTB의 수박과 물로 더위를 식히고, 업힐을 다시 시작했다. 이때부터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다시 청람, 꼬깜님, 박짱 & 나는 목아재를 넘는 내내 별로 경사는 심하지 않지만, 더위로 인해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는 듯 하다. 실제 이때 느끼지는 못했지만, 목아재 업힐과 다운 후 도로에 내렸을때 도로에서 죽어있는 나의 스피드를 보고 목아재에서 힘빠진 나의 모습을 더 실감 할 수 있었다.그래서 백운산 한재 아래까지는 더위와 싸우며 도로라이딩으로 아주 천천히 이동했다. 

     

    12. 형재봉은 형재봉이다.

    형재봉 아래 효곡 저수지가기전 가게가 보인다. 무조건 시원한 거으로 더위를 식혀야 했다 . 꼬깜형님께서 딸기 우유를 사신다. 진부한 이야기 일수 있지만, 지금까지 마신 딸기 우유중 쵝오다. 몇백미터 앞 효곡 저수지에서 다시 보급조가 기다린다. 

    그런데, 여기서 고스트가 중요한 발견을 한다. 내 자전거 뒷브레이크 패드가 다 달알다고 한다. 아뿔사!! 그래서뒷브레이크 유격이 매우크게 느껴졌고 실제 브레이크가 잡히질 않았다. 이때부터 앞브레이크 만을 이용한 라이딩이 되었다. 다운에서 컨트롤에 있어 더욱 조심스러운 라이딩이 되었다.

    형재봉 입구 효곡 저수지에서 배를 채우고 8포인터를 향했다. 여기서 8포인터 까지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도로에서 올라오는 열기는 대단하다. 지리산 형재봉만 대단한게 아니었다. 형재봉 입구 8포인터를 찍고 관계자에게 물으니 우리앞에 약 230명이 지나 갔다고 한다. 많이도 지나갔다. 형재봉 정상까지 얼마나 끌바를 했던가? 타고 끌고, 끌고 타고...힘들었다. 이번 라이딩 두번째 느끼는 위기다.

    정상으로 힘없이 올라 가고 있을때 보급조에서 연락이 왔다. 선두인 성출형님, 곰형님 야간 장비를 챙겨야 했기에 9포인터를 패스하고 10포인터로 오라고 한다. 거리 개념도 없지만 시간적으로 힘들거 같다. 아마도 가고 있을때 어두워 질거 같다. 다행히 나는 형재봉 오르기전 어떻게 될지 몰라 라이터와 안경을 챙겨 배낭에 넣었다. 헉, 그런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다니! 다른분은 라이터가 없으니 보급조를 못만나면 이번 라이딩을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 

    정상에 도착하니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으나 사진에 찍힌 대략적인 시간을 확인하니 6시가 다 되었다. 허걱! 생각보다 엄청 늦었구나!!

    이후 다운은 미친듯이 했다. 9포인터를 향해 막 달렸다. 돌밭 다운이었지만 무리해서 내려갔다. 

     

     

    13. 9포인터! 결단을 내린다.

    형재봉 다운에서 꼬깜형님과 청람님이 함께 내려오지 못하고 시간이 많이 늦은데다 운동장으로 들어가 잠간 코스이탈로 인해 시간이 더 벌어져 버렸다. 일단 나와 박짱은 9포인터에 먼저 도착이다. 거의 때맞쳐 보급조가 9포인터로 왔다. 박짱도 얼굴 표정이 어둡다. 남아 있는 사람까지 기다렸다가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할듯 하다. 이때 한재 오를때 만난 목소리가 "갑시다"하는 소리가 들린다. 박짱이 저사람들과 같이 먼저 가라고 한다. 순가...결정을 내린다. 그래 여기서 쳐지면..오늘 포기 분위기에 휩싸일거 같다. 결국 승부수를 던진다. 바로 혼자 가방을 챙겨매고 방금 지나간 두사람을 쫓아 출발이다. 대전 패달파워 동호회에서 참가한 두명의 선수이며 한명은 회사 동료인 위성개발쪽 전철책임님이다. 길을 모르니 무조건 처지지 않게 따라 붙어야 했다. 함께했던 전책임 동료분은 다운은 무척이나 우수 했지만, 업힐은 박짱과였다. 몸무게가 어느정도 있다보니 업힐 체력이 많이 부담이 되고 있었고, 이부분으로 인해 나도 다소 따라 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날은 어두워 지고 기온이 내려가니 힘이 다시 나기 시작한다. 다운도 지금까지와 다르게 열심히 따라 붙었다.아마 지금까지 한 가장 위험(?)한 다운이었다. 뒷브레이크도 안되는 사항에서...!!

     

    14. 다시 야간 라이딩!

     경찰서 근처까지 와서 저녁으로 전책임님이 사는 곰탕을 먹으니 또 좀 힘이 더 솟았다. 이후 길은 잘모르겠고...10포인터를 향해 어렵지 않게 넘어갔다.

     

    15. 다시 체력이 점점...

    10포인터 이후 11포인터 까지는 꽤 긴 구간이다. 전책임 동료가 점점 처지기 시작 하면서 시간도 점점 많이 소비된다. 국사봉에서 고동산까지 가는 내내 조금씩 전책의 동료가 처진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많이 부끄러워졌다. 나는 9포인터에서 꼬깜님, 청람님을 뒤로하고 홀로 라이딩을 택했지만, 전책임은 동료를 꼭 완주 시키고자 한다. 이번 목표라고 한다. 지난 1회에서 전책임은 완주 했으니 동료의 완주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뒤에 장군봉에서는 두번이나 동료의 멜바를 대신해서 장군봉을 넘는 대단한 체력과 정신력을 보역주기까지!! 안탑갑게 동료는 완전 체력 고갈로 결국 장군봉이후 라이딩을 포기 했지만, 전책임의 모습은 정말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물론 실력이 먼저 되어야 하겠지만, 희생정신이 없어서야 불가능한 일이지 않겠는가!

    아무튼 어렵게어렵게 고동산의 11포인터를 찍었다. 이때 시간이 자정을 넘긴 것으로 기억이 난다. 

     

    16. 이번대회 최대의 오점!! 보리밥집.

    11포인터를 지나 이제 보리밥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보리밥집을 못찾아 헤메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우리도 그 대열에 포함되었다. 산길을 헤메고 또 헤메고...한시가을 넘게 허비해 버렸다. 얼마나 아까운 시간인지! 회사 동료 세분도 보리밥집을 못찾고 포기하고 하산한다. 나는? 나는 여기까지 온게 억울해 시간안에 못들어도 완주는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하프를 넘으면서 계속 뇌리를 지배 했으므로 절대 여기서 포기 할 수 없었다. 결국, 보리밥집을 찾았고, 전책임과 동료 & 나는 장군봉을 넘을 수 있었다. 

    시간을 많이 지체했으므로 보리밥도, 잠도 포기하고 바로 장군봉을 넘었다. 그런데, 장군봉 중간에서 방수석님이 후기에 남긴것과 마찬가지로 내리막이 계속 나와서 우리도 한때 혼돈을 했을나, 다행히 폰 GPS를 이용해 길이 맞는것을 확인하고 계속 산을 넘었다. (급할때 사용하려고 아파폰 배터리까지 준비 했으나, 배터리 걸이가 자전거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11포인터 임도 오르기전 보급조에게 배터리를 맡겨 버린게 큰 실수 였다. 조금 무거워도 가져 갔어야 했는데...그러면 보리밥집에서도 길을 좀더 빠리 찾을 수 있었을 것을! 배터리가 없어 GPS를 계속 켤 수 없었다. 긴급시, 전화로 보급조를 찾아야 했기에...)

    장군봉은 오르기도 힘들었지만, 내려오는 것도 정말 힘들었다. 보통 라이더는 끌바만 기다린다. 힘도 빠지고 잠도 오는 사항에서 험한 길을 타고 내려오기란...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있으니...안전을 먼저 생각함이 최선이지 싶다.  

    이렇게 장군봉을 내려오니 시간은 6:45분 정도 되었다. 이번 3번째 위기를 모면하는 순간이다.

     

    17. 완주! 거의 눈앞에 오는듯. 하지만!

    장군보아래서 12포인터를 찍고 13포인터로 이제 홀로 라이딩이다. 전책임은 아직 오지 않은 동료를 기다린다. 

    아침보급없이 힘빠진 몸을 이끌고 13포인터로 가기란 정말 힘겨움이다. 접치재를 지날때 부터 잠이 쏱아진다. 이번 대해 4번째 위기다. 다행히 어렵게 길을 찾아 13포인터를 찍었고 여기서 맨밥에 물말아서, 김치가 보급되었는데...이번에 완주 할 수 있었던 숨은 지원 포인터였다.

     

    18. 14포인트. 흐르는 눈물!

    13에서 14까지는 약 4.5km 업힐 끌바 외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13포인터에서 보충한 밥도 있었기에 힘이 더욱 났따. 14포인터 마크를 붙이는 순간...울컥 하는 마음이 확 올라온다. 관계자가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여기 시간이 10시정도 되었다. 이제 15km만 더 가면 대회완주! 진짜 대회완주라는 생각과 지난 30여 시간이 생각나니 또다시 눈물이 난다.

     

    19. 마지막 고비. 구상큰재

    헉, 그런데 구상큰재라는 6.5km의 가파른 마지막 산이 남아있다. 물말아 먹은 밥심이 떨어지고...다시 다리가 풀린다. 이산을 넘는데만 거의 한시간 반이 걸렸으니...아마 시간이 모자랐으면...정말 억울할번 했다. 다행히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쉬엄쉬엄 또 쉬엄쉬엄 그렇게 산을 넘었다. 이번대회 마지막 5번째 위기를 넘긴다.

     

    20. 완....주....

    그렇게 산을 넘고 도로로 접어드니 샤방형님이 마중을 나왔다. 너무 반갑다. 시원한 비타 두병을 사주신다. 이또한 지금까지 먹은 비타 중 쵝오였다. (형님감사) 

    출발한 운동장에 오니, 한마음 회원님과 먼저 도착한 진수가 마중을 나왔다. 지금까지 자전거 타던중 제일 기쁜 순간이다. 

    아!!! 울트라 300. 누구나 도전 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완주는 허락치 않는다는 그 300! 돌스는 완주 했다.

     

     

     

     

     

     

     

     

     

     

     

     

     

     

     

     

     

     

     

    - 같이 해주신 진주 한마음 엠티비 여러분...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같이 달려 주셨던 전철책임 및 KAI 자출동호회 여러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항상 안전라이딩과 즐거운 라이딩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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